트레일러 재생
알렉스 기브니
Korean Premiere
여든을 훌쩍 넘긴 뮤지션 폴 사이먼은 2023년 아내와 함께 작업한 최신 앨범의 제작 과정을 모두 공개한다. 2부로 구성된 영화는 폴 사이먼이 아트 가펑클과 결성한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이 대중 음악계의 신화가 되는 과정, 아트 가펑클과 결별 후 음악가로서 독자적인 세계를 형성해가는 폴 사이먼의 여정을 현재와 교차시킨다. 수 많은 명곡들과 기록 그리고 지나간 시절을 음악과 함께 돌아보는 인상적인 초상화이다.
알렉스 기브니는 스티브 잡스와 랜스 암스트롱을 포함하여 즐리안 어산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세기의 인물들을 모티프로 한 다큐멘터리 걸작들을 양산해왔다. 그중에는 재니스 조플린, 프랭크 시나트라도 있으며, 이번에는 전설적인 포크 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음악적 영감에 해당하는 프론트 맨 폴 사이먼에 초점을 맞춘다. 〈사이먼 앤 가펑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는 뉴욕 퀸즈에서 성장한 폴 사이먼의 어린 시절부터 음악 파트너인 아트 가펑클과 짝패를 이루게 되는 내력, 『침묵의 소리』(Sound of Silence).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그레이스랜드』(Graceland) 둥의 대히트 앨범을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는 경력의 전성기를 촘촘히 짚어간다. 가펑클과의 불화로 듀오가 해체되는 과정, 1981년 센트럴 파크에서 50만 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사이먼 앤 가펑클의 짧은 재회, 역사에 남은 〈졸업〉(1967)의 사운드트랙 앨범, 라틴 아메리카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월드 뮤직으로 음악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행보도 확인할 수 있다. 2부로 구성된 서사는 왼쪽 귀의 청력을 잃어가면서 새 앨범 『시편 7편』(Seven Psalms)을 제작하는 현재의 사이먼과 파란만장했던 그의 음악적 연대기를 유려하게 오간다. 음악에 대한 쉼 없는 몰두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거장의 최신 작업을 통해 관객들은 예술가의 길고 구불구불한 역사를 목격하게 된다.
알렉스 기브니Alex GIBNEY
1953년 미국 출생. 알렉스 기브니는 다큐멘터리 〈엔론 - 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2005),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2007), 〈정화: 사이언톨로지와 신앙의 감옥〉(2015)을 연출한 저명한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