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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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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간클로크Bogancloch

트레일러 재생

벤 리버스

  • 영국, 독일. 아이슬란드
  • 2024
  • 86min
  • 12 +
  • DCP
  • black and white

Asian Premiere

Synopsis

보간클로크는 현대의 은둔자 제이크 윌리엄스가 살아가는 곳이다. 스코틀랜드의 광활한 고지대 숲속에 자리 잡은 이곳에서, 영화는 그의 사계절 삶을 담아낸다. 때때로 다른 이들이 그의 고독한 삶에 손님이 되기도 한다. 영화의 중심에는 하나의 노래가, 삶과 죽음이 세상을 지배할 권리를 두고 벌이는 논쟁이 있다. 벤 리버스 감독은 설명적 서술을 배제하고, 개별 순간들 속에서 관찰되는 현실의 또 다른 존재 방식을 포착한다.

Review

표제로 사용되는 '보간클로크'는 스코틀랜드의 고원 숲에 자리한 제이크 윌리엄스의 집을 말한다. 문명으로부터 단절되어 고독하게 살아가는 영혼을 관찰하는 이 매혹적인 다큐멘터리는 은둔자 제이크 윌리엄스가 황야에서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벤 리버스가 연출한 2011년 영화 〈바다에서의 2년〉의 속편으로 ‘역류하는 삶’이라는 전작의 주제를 계승하고 있다. 영화는 내내 제이크의 조용한 일상을 묘사하며 다른 사람들이 그의 삶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허구와 다큐멘터리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보간클로크〉는 제이크의 생활 세계를 형상화하는 데 있어 허구적이고 심지어 꿈처럼 구성된 에피소드들을 나열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우리는 그가 걷고, 꿈꾸고, 노래하고, 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장면을 본다. 노래하는 방랑자 그룹과 같은 캐릭터들은 진부한 행위에 깃든 현실감을 탈색시킨다. 제이크가 우주에 관한 과학 실험을 가르치는 수업으로 시작한 장면의 끝에 우리는 진짜 우주를 보게 된다. 벤 리버스는 화재, 눈, 비, 로드킬, 기타 예상치 못한 일들을 흑백의 16mm, 35mm 필름으로 촬영했다. 필름의 터프한 질감은 제이크의 물리적인 조건, 사고와 우연, 먼지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작은 우주를 통해 큰 우주를 사색하는 작품으로 세상의 가장자리에 있는 존재의 초월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이다.

Director

  • 벤 리버스Ben RIVERS

    영국 런던 출생. 벤 리버스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결합해 주류 사회에서 벗어난 삶을 탐구하는 감독이자 예술가이다. 연출작 〈크라비, 2562〉(Krabi, 2562, 2019)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Credit

  • ProducerJohn ARCHER, Sarah NEELY, Ben RIVERS
  • Cinematography Ben RIVERS
  • Editor Ben RIVERS
  • Sound Chu-li SHEW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