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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4)

I AM DOCU



림보 안에서In Limbo

트레일러 재생

알리나 막시멘코

  • 폴란드
  • 2024
  • 71min
  • 전체
  • DCP
  • color

Asian Premiere

Synopsis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될 무렵, 알리나는 키이우 인근 이르피엔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수술을 받아 다리에 깁스를 한 채, 그녀는 폭격으로 고립된 도시에서 고양이와 함께 마지막 대피 그룹 중 하나로 탈출에 성공한다. 알리나는 부모님이 머무는 근처 마을의 오두막에 도착한다. 처음 몇 주 동안 가족은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어머니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아버지는 자신의 고양이들과 이웃의 동물들을 돌본다. 알리나는 지옥의 한가운데에서 가장 평화로운 이곳을 카메라로 기록한다.

Review

영화는 일상 속 어느 날 갑자기 전쟁이라는 비일상이 침범했을 때 일상과 비일상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평화롭게 시작한다. 햇살 내리쬐는 맑은 날 다리 수술을 마친 감독이 거실에 편하게 누워 있고, 그 곁에는 고양이가 함께 한다. 평화로운 풍경이 어쩐지 이상하다. 집 창문은 깨져 있고, 거리의 사람들은 이동 중이다. 곧 감독은 부모님 집으로 이주해 그들과 함께 생활한다. 노부부의 일상은 여느 때와 같다. 함께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물건을 고친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떠난 후 남겨진 동네 고양이와 개를 돌본다. 아리나 막시멘코 감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일상의 차원에서 기록한다.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거나 러시아 공격의 문제를 알리는 방식보다 전쟁이 발발한 후 감독 자신과 노부모의 하루하루의 일상을 담는다. 별다른 사건 없던 노부부의 무심한 일상에 총성이 가까워질수록 일상에 잔잔한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떠나야 할지 남아 있어도 될지 판단이 서지 않는 림보 상태가 지속된다.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판단 불가의 불확실한 혼돈 상태에 주목한다. 림보는 또한 지옥의 첫 관문인 단테의 인페르노를 연상케도 한다. 전쟁 장면 하나 없이 잔잔한 일상 리듬 속에서 균열을 드러낸 영화는 이 그 어느 전쟁 영화보다 서늘한 가족 영화이다.

Director

  • 알리나 막시멘코Alina MAKSIMENKO

    우크라니아 출생. 알리나 막시멘코는 키이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이다. 단편 연출작 〈프티차〉(Ptitsa, 2022)는 아스트라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으며, 국제인권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Andrei Matrasov 상을 수상했다.

Credit

  • ProducerFilip MARCZEWSKI, Katarzyna MADAJ-KOZ??OWSKA(Executive Producer)
  • Screenwriter Alina MAKSIMENKO
  • Cinematography Alina MAKSIMENKO
  • Editor Feliks MAMCZUR
  • Music Vladimir TARASOV
  • Sound Joanna NAPIERALSKA, Sergyi CHEGODAY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