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보도 사진가와 파파라치가 자신들만의 규칙과 대담함으로 움직이는 거칠고 냉소적인 세계에 대한 기록이다. 레이몽 드파르동은 자신이 설립한 감마 에이전시 소속 기자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1980년대 정치·사회 현장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카메라를 든 자들의 숙명에 관한 초상이다.
REVIEW
<기자들>은 포토 저널리즘 사진가로 살았던 레이몽 드파르동의 이력과 생애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작품이다. 1980년 10월 한 달 동안 감마 에이전시 소속 카메라맨들을 좇아 촬영했으며, 취재한 사건들을 날짜별로 꼼꼼하게 추적하는 과정을 거쳤다. 카메라를 든 기자들은 모두 남성이고 꽤 젊은 축에 속하며, 통념과 달리 냉소주의나 자괴감에 찌들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틀에 박힌 국가 공식 행사나 유명인들의 기자회견, 정치인들의 의례적인 포토타임을 촬영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자들>은 화려해 보이는 저널리즘 이면에 감춰진 일상과 스타들을 쫓는 카메라 뒤의 비루함을 건조하면서도 깊이 있게 통찰한다. 현장 취재의 규율과 규칙, 그리고 대담함이 지배하는 이 세계는 고단하면서도 한편으론 진부하다. 드파르동은 사진가와 피사체 사이의 상호 기생적이면서도 때로는 헛되고 허무한 관계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정확한 편집 과정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경솔한 평가일 수 있겠지만, <기자들>은 엄격한 객관성을 유지하는 다큐멘터리이고, 많은 관객의 가슴속에 저널리스트를 향한 직업적 야망을 불러일으키기보다 직업 세계의 지난한 현실을 대단히 정확하게 기술해 낸 보고서처럼 다가올 것이다.
CONTACT
Les Films du Losange | Hussein AKBARALY | h.akbaraly@filmsdulosang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