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영 프로그램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올해 두 개의 온라인 상영 프로그램을 공식 온라인 플랫폼 다큐보다docuVoDA를 통해 선보인다. 먼저, 팔레스타인계 시각예술가 바스마 알샤리프의 온라인 기획전 ‘팔레스타인으로부터, 이미지를 향해’(Far from Palestine, Close to Images)를 마련하였다. 바스마 알샤리프는 정교한 시각 언어와 블랙유머, 풍경과 사운드에 대한 섬세한 감각을 바탕으로 영화, 설치, 글쓰기,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감독이자 작가다. 극장의 스크린과 화이트큐브를 가로지르는 그의 작업은 팔레스타인의 바깥에서 팔레스타인의 이미지를 상상적으로 구성하면서, 익숙한 지형을 낯설고 새롭게 매핑한다. 단순히 비극의 재현에 천착하지 않고 이미지로서의 영토를 확장해 온 그의 작품은 역사와 폭력에 응답하는 이미지의 정치를 구현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시적이고 서정적인 형식이 돋보이는 단편 10편을 소개한다.
한편, 2년 전부터 이어온 온라인 단편 프로그램 ‘짧은 것은 아름답다’를 올해도 선보인다. 한국경쟁과 비경쟁, 기획전 등에 초청된 단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극장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보다 많은 관객과 단편 다큐멘터리의 실험적 미학을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짧지만 밀도 높은 시선으로 동시대의 다양한 감각과 문제의식을 담아낸 작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폭넓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