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바람 순례단’의 여정을 기록한 봄바람 프로젝트.

2024년,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시간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현장을 잇고, 투쟁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022년 문정현 신부가 중심이 된 순례단의 여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봄바람 프로젝트 - 여기, 우리가 있다〉는 다른 세상을 그리며 싸우는 이들의 현장을 잇는 기획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얼마나 다른 세상에 살고 있을까.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줄을 이으며,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정학적 긴장은 더욱 팽팽해졌다. 기후 위기가 모든 이들의 대화에 오르내리고,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날로 잔혹해져만 간다. 안전한 사회에 대한 요구가 무색하게, 또다시 무고한 목숨들이 희생된 참사도 있었다.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2: 다시, 바람이 분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싸우는 이들을 다시 찾는다. 11편의 단편은 노동과 기후 위기, 차별과 혐오의 현장을 포착하여, 동시대 한국 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우리 자신의 모습이자, 우리 이웃의 모습이다. 이를 마주하는 것은 다시 한번 변화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24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현장 미디어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현장의 POV’ 지원작이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등장하며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퇴행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2 : 다시, 바람이 분다〉는 윤석열 정부 2년의 시간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에 맞서 투쟁하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현재의 시간을 걸어가고 있는지 주목한다. ‘노동과 사람을 말하다’, ‘기후위기 시대의 우리’, ‘한국사회의 자화상’, ‘차별과 혐오의 현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11편의 작품 속에서 기이한 시대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큐이야기 

fantast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