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
‘프런티어’는 새롭고 자유롭고 모험적인 다큐멘터리의 현대성에 몰두하는 장편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 부문이다. 총 9편의 작품이 경합하게 됐다. 하나의 경향으로 요약하기 힘든 참신한 소재와 급진적인 스타일, 경계의 월담(月潭)이 분방한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의 프런티어는 논픽션 영화의 최신 트렌드를 배우고, 세계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청각 관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획기적인 이미지 실험과 시청각 경험의 착종(錯綜), 그리고 깊이 있는 반성과 성찰, 대립을 내면화한, 형식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주목하고자 했다. 관찰 다큐멘터리 양식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 탐험, 만드는 것과 발견하는 것의 위계에 대한 도전, 이미지와 사운드의 기능에 대한 창의적인 발상 등이 주종을 이루었다.
경계를 초월한 표현과 이단성을 제시하는 이 영화들이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의 한계를 시험하면서 감성, 진정성, 영감을 주는 예술적 비전으로 애호가들의 고착된 취향에 도전하리라는 것이 우리의 기대이다. 표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추구하는 프런티어가 다큐멘터리 영화의 유구한 전통을 초월하여 대담하고 혁신적인 제안들을 수용하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프런티어에 포함된 모든 영화는 아시안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