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획전 중 하나로 열리는 우크라이나 기획전, ‘정착할 수 없거나 떠날 수 없는: 너무 많이 본 전쟁의 긴급성’은 우크라이나의 현재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다. 다큐멘터리는 끊임없이 전쟁을 기록하고 그 주제와 형식을 반성해 왔으나, 21세기에도 전쟁의 역사는 지속되고 있고 그 실상을 담은 영상들 또한 계속 긴급하게 도착하고 있다. 지금 전쟁 영화의 긴급성이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특히 제15회 DMZ Docs는 전쟁의 영토 안에서 폐허가 된 터전을 지키는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하염없는 길을 떠나는 이들을 기록하고, 그 영토 밖에서는 고향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며 전쟁을 비판하는 영화들을 주목한다. 지난 2022년 2월 발발하여 현재까지 교전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약 800여만 명의 국외 피난민, 약 500여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기획전이 전쟁의 기반과 지배의 방법이 되는 영토 논리에 반대하고,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는 일의 중요성과 당연한 권리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Eastern Front
비탈리 만스키, 예우헨 티타렌코
리어왕: 우리가 전쟁 중에 사랑을 찾은 방법
King Lear: How We Looked for Love During the War
드미트로 흐레시코
대전차 장애물의 기도
Liturgy of Anti-Tank Obstacles
드미트로 수홀리트키-솝추크
난 전쟁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I Did Not Want to Make a War Film
나디아 파르판
알로에, 무화과, 아보카도 그리고 드라세나
One Aloe, One Ficus, One Avocado and Six Dracenas
마르타 스메레친스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