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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7)

I AM DOCU



남자, 화장을 하다 : 아이 원트 제로지Glam Our : I Want Zero.G

현영애

  • Korea
  • 2017
  • 76min
  • DCP
  • color

Synopsis

80년대 중반 전 세계적으로 글램 메탈이 유행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그 영향을 받은 밴드들이 등장했다. 제로지는 그들 중에서도 비주얼이나 음악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멤버들의 아름다운 외모, 파격적인 스타일은 화제가 되었다. 남자에게는 남성적인 것만을 여자에게는 여성적인 것만을 상식인 것처럼 강요하고 다름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비난했지만, 엄마 방에서 몰래 화장을 해보고 꽃무늬 옷을 입고 머리를 기르는 남자들이 있었다.

Review

<남자, 화장을 하다: 아이 원트 제로지>는 80년대 중후반부터 90년대 초까지 작렬했던 한국의 글램메탈 신을 조명한다. 남자가 머리를 기르고 귀를 뚫고 화장을 하는 것이 예사가 된 2017년에도 서브컬처인데 무려 군사정권과 민주화를 경유한 글램메탈이라니, 그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감독은 오랜 공백을 깨고 활동을 재개한 밴드 제로지(Zero G)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팟캐스트 진행자, 커스텀기타 장인, 직장인 밴드 등 그 시절을 실시간으로 누렸던 이들의 기억을 조립해나간다. 아티스트로서든 팬으로서든 글램메탈 신을 구축했던 이들은 사회가 부과하는 획일성과 엄숙주의에 대항할 무기로 관능과 데카당스를 택했다. ‘찰나의 무중력상태에서 만끽하는 짜릿한 자유’라는 제로지의 숨은 뜻처럼 그들의 불온함은 이념적 불순함이 아니라 설명하기 힘든 이상야릇한 그 무엇이었고, 그래서 ‘계집애 같은 놈들’, ‘게이 음악’, ‘미제의 앞잡이’ 같은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은 여전히 ‘제로지를 욕망한다’(I Want Zero G). <남자, 화장을 하다: 아이 원트 제로지>는 그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밴드와 마니아들을 회상하고 소환하는 외침이 아니라, 지금 여기 이성애 남성 중심의 한국사회에서 성적 지향을 초월하여 자신만의 황홀경을 구가하는 섹시한 선언이다. [은혜]

Director

  • 현영애Hyun Young-ae

    서둘러 천천히 (2014)
    나우 머리에 꽃을 (2011)

Credit

  • ProducerHyun Young-ae
  • Cinematography Jang Gun-ho
  • Editor Lee hak-min
  • Music Zero.G
  • Sound Kim Byung-gu

Contribution & World Sales

Contribution & World Sales  Hyun Young-ae

E-mail  dana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