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한때 물이 흘렀던 파야후나두 사막 계곡. 암벽등반가 시라이시 아시마는 부토 무용가였던 아버지와 함께 파이우트족의 땅을 찾는다. 말보다 오래 남은 침묵과 어긋난 관계 사이에서 두 사람은 바위에 손을 뻗고, 몸의 움직임으로 서로에게 다가간다. (<설산에서>와 묶음 상영합니다.)
REVIEW
시라이시 아시마와 제스 X. 스노우의 <타마시>는 불화의 시간이 화해의 가능성으로 전환되는 여정을 신체 언어로 탐색하는 시적 다큐멘터리다. 암벽등반가 아시마 시라이시는 부토 무용가였던 아버지와 함께 한때 물이 흘렀던 파야후나두 사막 계곡의 파이우트족 땅을 찾는다. 클라이머인 딸과 안무가인 아버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몸을 사용해왔지만, 광활한 자연 앞에서 두 신체는 새로운 대화를 시도한다. 영화는 바위와 대지를 단순한 배경으로 두지 않는다. 자연은 말로 풀어내지 못했던 기억과 침묵을 품은 채,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개가 된다. <타마시>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몸의 움직임을 통해 다시 연결될 수 있음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DIRECTOR'S NOTE
“이 단편은 아버지와 함께 세대를 건너온 트라우마의 치유를 찾아가는 나의 여정과, 파야후나두 땅에서 살아온 원주민 누무족의 이야기를 함께 엮었다. 내 등반 인생은 오랫동안 개인의 성취에만 쏠려 있었다. 나는 또 다른 세대 간 트라우마에, 그리고 등반가들이 특권처럼 오르내리는 저 아름다운 땅에 얽힌 아픈 역사에 자리와 목소리를 주고 싶었다.”
— 시라이시 아시마, 공동 연출
”<타마시>는 몰입의 명상이다. 우리 몸 안에 박혀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들여다보게 하고, 우리가 점유한 원주민의 땅과 서로 기대는 관계를 맺는 일이 어떻게 치유의 가능성을 여는지 살피게 한다.”
— 제스 X. 스노우, 공동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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