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여자아이와 스포츠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10대 소녀 세 명이 공중제비를 조금씩 익혀가며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 간다. 금지에 저항하는 소녀들은 코치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국가대표 체조 선수 선발전을 준비한다. 이 영화는 기쁨과 꿈, 그리고 조용한 저항이 싹트는 성장의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REVIEW
<어촌 마을의 체조 선수들>은 파키스탄 어촌 마을의 어린 소녀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한계를 초월하여 꿈을 끼워가는 모습을 담은 성장영화이다. 회복력, 투지,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 이야기에서 하비바 노신 감독은 주민들이 대부분 신분증 없이 생활하며 교육, 의료, 경제적 기회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어촌 마을 마차르 콜로니를 배경으로, 갖은 편견과 차별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소녀들의 희망을 기린다. 코치의 지도를 따라 훈련하고, 인권 변호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 경기를 준비하는 소녀의 모습은 강력한 감동을 선사한다.
10대 소녀들의 사적인 여정을 통해 체조를 향한 그들의 열정이 여성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사회적 정의와 충돌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자신감, 우정, 자아 발견, 그리고 사회적 기대에 도전하는 용기까지, 저들의 성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여성의 강인함이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체조는 하나의 스포츠를 넘어 소외된 공동체에서 자립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길이 되고, 조용한 희망과 저항을 보여주며, 소녀들의 장난기 넘치는 성격, 유머 감각, 흔들림 없는 의지는 영화 전반에 걸쳐 활기를 불어넣는다.
DIRECTOR'S NOTE
이 영화는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모든 소녀가 스포츠를 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소녀들이 당당히 자기 자리를 차지하도록 가르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이슬람과 여성 스포츠가 함께 갈 수 없다는 통념을 깨뜨리고 싶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 통념에 맞서는 최전선에 선 소녀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이들은 파키스탄이라는 곳에서 체조를 함으로써 여성을 둘러싼 사회적 규범의 경계를 밀어내는 한편, 파키스탄에서 태어나고도 시민권을 얻기까지 큰 장벽에 부딪히는 벵골계 주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더 큰 싸움 또한 체조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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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lm Collaborative | Kathy SUSCA | kathy@thefilmcollaborativ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