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파킨슨병에 걸린 목사님은 대마밭에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재배가 허용된 구역에서 대마를 키우는 목사님은 자신과 같은 환자들에게 의료용 대마를 보급하고, 그 합법화를 위해 노력한다.
REVIEW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김성복 목사는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 대마 농사를 짓는다. 불법과 일탈의 이미지를 지닌 대마밭과 도덕적·종교적 규범의 상징인 목사를 연결한 <대마밭의 목사님>은 충돌하는 제목과 달리 논쟁보다 관찰을 택한다. 영화는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대마를 재배하는 종교인이자 환자인 그의 일상을 묵묵히 따라간다. 전작 <풀>(2024)의 문제의식을 잇는 이 작품은 직접적인 주장 대신 한 사람의 노동과 삶을 응시하며 대마와 파킨슨병을 둘러싼 편견에 조용히 맞선다. 떨리는 몸으로 밭을 가꾸는 그의 모습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가능성을 지닌 식물을 환자 자신이 재배하면서도, 정작 그 의료적 이용은 엄격히 제한되는 현실의 역설을 드러낸다. 영화는 이 모순을 설명보다 관찰로, 논쟁보다 삶으로 일깨운다.
DIRECTOR'S NOTE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소망이 있는 자에겐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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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oojung | LEE Soojung | potatosy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