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미국 애틀랜타에서 미주 최대 규모의 경찰 훈련 시설인 ‘캅 시티’(Cop City) 건설에 맞서 도시 숲을 지키기 위한 저항 운동이 일어난다. 활동가들의 저항은 공사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점거에서 시작하지만, 캠프를 급습한 경찰이 활동가 토르투기타를 살해하면서 거리로 번져나간다. <숲속의 도시>는 긴급하고 역사적인 투쟁 속에서 집단적 조직화가 지닌 힘을 포착한다.
REVIEW
애틀랜타의 도시 숲 윌라우니에 미국 최대 규모의 경찰 훈련 시설을 건설하려는 계획, 이른바 ‘캅 시티’(Cop City)에 맞선 저항 운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시위 이후 본격화된 이 계획에 맞서 활동가들은 숲을 점거하고 공동체를 이루며 생태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간다. 자연을 보호하려는 생태운동은 곧 경찰의 군사화와 환경 인종주의, 시위의 범죄화에 맞서는 정치적 투쟁과 충돌하며 변곡점을 맞는다. 활동가 토르투기타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뒤 투쟁은 숲을 넘어 애틀랜타 도심으로 빠르게 번져간다. 영화는 아무런 대가 없이 연대한 활동가들의 긴박한 움직임과 에너지를 놀라울 만큼 가까이에서 포착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카메라는 시위대의 신체와 호흡을 따라가며 현장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망설임 없이 이들의 연대에 함께하겠다는 두 감독의 대담한 의지는 영화 전체에 강한 생동감을 부여한다. 울창한 숲은 이들을 감싸고, 자연은 그들의 목소리와 함께 살아 움직인다.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날카로운 현장성과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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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lm Collaborative | Kathy SUSCA | kathy@thefilmcollaborative.org